김동연 지사 “장애인이 꿈을 꿀 수 있는 경기도 만들 것”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대회 2일차
오후 3시 기준 개최지 성남시 종합순위 1위
김지사 이동권, 돌봄서비스, 기회소득 강조
장애인 기회소득 지급 의지… 도의원들에 조례 통과 당부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을 표어(슬로건)로 27일 막을 올린 장애인체육대회가 대회 이틀차인 28일 도내 31개 시·군 4천377명의 선수단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론볼, 보치아 등 17개 종목 경기에서 실력을 겨룬다. 대회는 30일까지 열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에 앞선 27일 성남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31개 시·군이 연계된 장애인 이동권 확보, 중증장애인 돌봄서비스, 장애인 기회소득 등 ‘장애인이 살고 싶은 경기도’를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개회식에서 “도정의 중요한 방향 중 하나가 장애인이고, 제가 열렬한 스포츠 팬이라 이번 체육대회는 이중으로 의미 있고 뜻깊다”라며 “장애인이 살고 싶은, 꿈을 꿀 수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밝힌 경기도 장애인 정책 방향을 재차 제시했다. 장애인들 이동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31개 시군이 연계된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센터 통합 운영을 시작한다. 지금은 시‧군이동지원센터별로 차량 배차 등이 이뤄져 이용 대상, 예약 방법, 요금 등이 제각각이라 이용자들이 불편하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확실한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1천500명에 대한 돌봄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대회 사전 리셉션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인 ‘기회소득’을 장애인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오늘 행사에 도의원들이 많이 오셨는데, 6월에 장애인 기회소득 조례 제정을 꼭 통과시켜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도내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약 2천 명에게 월 5만 원씩 6개월간 총 3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사회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장애인의 건강 증진·사회활동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도는 6월 도의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모집 절차를 거쳐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대회 2일차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이번 대회 개최지인 성남시가 종합득점 2만9천여점으로 수원·부천·용인시 등을 따돌리고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은 평택시가 20개로 가장 많았지만 평택은 금·은·동 매달 합계에서 밀려 9위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오후 성남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박민재, 윤지유 선수대표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대표선서 및 선서문 전달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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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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