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청내행사 10분전, 관내행사 20분전을 기본으로 지켰습니다. 행사장에 미리가면 더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행사시각에 임박해서 도착하면 의전적이고 경직된 분들만 만나게 됩니다. 도무지 소통되지 않는 분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님, 도지사님께도 각종 행사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조금 일찍 가셔서 공식적인 행사 이전에 도민, 시민, 주민, 관계자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눌 것을 권합니다. 지방자치법에서 도지사, 시장군수는 3번 당선될 수 있고 4년을 쉬면 다시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관단체장 당선일은 곧바로 선거 시작이다 생각하셔야 합니다. 4년하고 그만둘 것이면 그 어려운 선거과정을 왜 진행하였습니까. 12년 열심히 하고 영광스럽게 퇴임식을 한 후 4년을 기다려 체력과 의기가 허락되면 4선에 도전하셔도 좋습니다. 주민, 유권자, 선거구민이 원하는 것은 공사현장일 수도 있지만 선거에 뽑힌 단체장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악수하고 눈을 맞추는 것이 소중합니다. 우리가 뽑은 단체장이 우리를 위해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도로를 개설하고 포장을 하고 테이프를 끊어대는 행사가
서울역~용산역 구간 기차안에서 홍익회 회원들이 계란을 팔고 있습니다. 삶은 계란, 삶은 계란! 승객중에는 인생에 회의를 느껴서 기차여행을 통해 사색에 잠겨보고자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홍익회원의 "삶은 계란"이라는 외침을 듣고 '인생을 계란처럼 둥글게 살기로' 마음먹고 수원역에서 하차해 정착했다고 합니다. 조선 정조시대에 수원 팔달산 주변에 유명한 학자가 살았다고 합니다. 정조는 사람을 보내서 이분을 모셔오라 했습니다. 높은 벼슬을 주어서 조선을 잘 통치하기 위한 인재영입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학자는 왕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정조는 화공을 보내서 이분 학자가 살고 있는 곳의 그림을 그리도록 했습니다. 요즘이면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보내면 될 일이지만 당시에는 그런 IT는 없었고 사람이 오가고 봉화 불 4개에서 뿜어대는 연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화공이 그려온 그림을 본 정조는 이 지역은 참으로 四通八達(사통팔달)하니 살기 좋은 곳이고 그래서 이분 학자가 입궐을 하지 않으시는구나 하면서 더 이상 초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불러만 주시면 달려가는데 조선시대 학자들은 剛斷(강단)이 있었나 봅니다. 저 역시도
[덕혜옹주를 기억하며] 물 두 병을 등짐에 지고 가 편지와 함께 두고 출근하였습니다. 덕혜옹주님 묘역을 문화재청이 개방하였습니다. 영화 덕혜옹주 관객이 500만을 넘어서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므로 비공개였던 덕혜옹주님 묘를 공개해 주심으로써 울타리 너머로 스마트폰을 넣어 사진을 찍던 안타까움을 해소하고 편안하게 묘역을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016년 9월13일, 추석연휴 전날의 쾌거입니다. 그래서 10,000원짜리 국화분 하나를 사들고 가서 묘소에 드리고 절을 올렸습니다. 이 국화향기가 더 넓게 퍼지고 국민들께 전해서져 아픈 역사가 보람찬 역사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보았습니다. 더러는 덕혜옹주님, 영친왕에 대해 비판을 하십니다만 易地思之(역지사지) 생각해 보면 무조건 잘못이라 할 수 만은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일본에 의해 왜곡된 기록, 잘못된 이야기만 듣고 영화의 내용에 비판을 가하는 것도 옳은 판단은 아닌 줄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나온 이야기가 실제로 발생하였을 수도 있는데 일본이 기록을 삭제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해보는 것입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올린 국화는 봉우리 수준이었는데 일주일만에 먼발치로 바라보니 만개하였습니다. 분홍빛 꽃송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 다산의 하피첩은 2010년10월에 보물 1683-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하피첩은 다산이 강진의 다산초당에 유배되어 18년을 보내면서 아들과 딸에게 보낸 편지와 그림입니다. 유배가서 고생을 하는 남편을 걱정하는 마음에 아내는 시집 올때 입고 온 치마를 곱게 접어 인편에 남편에게 보냈습니다. 아내의 남편사랑을 받아든 다산은 이를 가위로 잘라서 종이에 붙이고 여러가지 필체로 자식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남양주 조안에 살았던 아들과 딸은 글씨와 그림을 잘 보존했고 8대에 걸쳐서 이어왔습니다. 순조롭게 보전되어 이어온 하피첩은 을축 대홍수(1925)에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종손은 한강물이 집안으로 차오르자 다락방에 보존된 하피첩 뭉치를 목숨을 걸고 건져냈습니다. [인터넷 자료] 남양주 8경 중 1경인 정약용 유적지 입구 다산문화의 거리에는 수원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가 전시되어 있고 선생이 집필한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이 동판에 새겨져 있으며, 유적지 한쪽 드넓은 마당 한편에는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與猶堂)’이 있다. 본래 생가는 1925년 을축 대홍수로 한강이 범람했을 때 유실되었다가 1986년 전통 한옥 구조로 복원했다. 생가 뒤편
[회의실 출구] 오산시청에서의 일입니다. 회의실에 라운드테이블이 설치되었고 마이크선과 전선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회의 테이블이 사각을 막고 있으니 가운데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테이블을 타넘어야 합니다. 그 가운데로 들어가야 하는 경우는 행사 진행중 촬영기자와 공보실 사진담당자, 그리고 회계과의 청소 용역하시는 분들입니다. 공보실 사진담당은 남성이니 쉽게 넘어갑니다만 여성 카메라 기자들은 난처합니다. 그래서 몸을 기울여서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회계과 주무관과 함께 테이블 하나를 빼고 통로를 만들자 했습니다. 자리가 부족하다면 미국 보안관 영화에 나오는 술집 테이블처럼 들고 판을 들어가서 다시 내리는 방식으로 만들자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작업을 해서 개선을 하고나니 회계과 소속의 여사님들이 크게 환영하십니다. 전에는 무거운 청소기를 들어올려서 작업을 하고 화분을 들이고 내는데 어려움이 컸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개선에 감사인사3를 하십니다. 공무원들도 내 소관이 아니고 어쩌다 한 번이니 불편해도 감수하자입니다. 사진을 찍어서 훗날에도 교육자료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회의실 화면] 그 회의실에서 공무원 간부회의를
가족을 태우고 새로 뽑은 소렌토 SUV승용차를 타고 동탄방면으로 달려가는데 새로지은 1#2동탄의 아파트가 파도치는 동해바다의 풍광으로 다가옵니다. 차창가로 펼쳐지는 경치가 아름다운데 더구나 아침 햇살을 받은 아파트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 차안에 타고 있는 4인가족과 수백동 수만채의 아파트를 비교하세 되었지요. 동당 20억원이 넘는다는 저 아파트를 다 합쳐도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우리집 보배 아들과 딸이 더 소중하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옆자리에 앉은 아내는 역시 소중한 사람입니다. 더 달려가니 동탄1#동탄2지구를 통과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동탄2를 지나가서 용인까지 가야하니까요. 그 동탄의 모든 아파트를 팔아서 현금으로 눈앞에 쌓아놓아도 아들과 딸을 낳고 키워낸 그 엄마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두번째 기특한 생각도 해내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기특한 일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오늘 안개 속에서 운전을 하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 뭉개구름 바라보며 아내와 아들딸 아파트 값에 견주는 못난 아비와 못된 서방을 발견했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일을, 지당한 말을 구태여 말하고 글로
▩ 장자강의 = 김해영 박사 ▩ 장자강의 등 중국철학, 한국철학의 명저를 쓰신 김해영 박사님의 수요일 저녁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어느 날 수업중에 학생들이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다 하십니다. 강의는 열심히 들으시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라하면 손을 드는 학생이 없다하십니다. 적극행정 강사로서 기어이 손을 들었습니다. 할 말을 요약한 종이 한 장을 파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 내용을 어찌 정리할 것인가를 여기에 미리 글로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제목 : 삶의 습관 / [2022년 9월 14일(수) 19:00~19:40] 김해영 박사님의 장자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수원시 태장마루도서관 지하 1층 강의실에서 10여명의 학동들이 만나고 있습니다. 강의에 참여하기 이전부터도 김 박사님이 학동들에게 개인의 생각을 강의를 통해 이야기해달라 주문을 해 왔던 바인데 대부분 나서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강의 1시간을 받아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이강석)는 농촌 마을에 태어났습니다. 농촌마을의 막다른 길가에서 성장했습니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의 기간중에 고압철탑이 건립되었고 1975년에 면 전체가
하늘농가(주), 푸드위크 2024 박람회 선도 산채비빔밥 도시락 등 선보이며 인기 국내 최초의 고사리나물 분야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주) 고화순 대표의 산채비빔밥 도시락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푸드위크 2024(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푸드위크 2024’는 국내외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국내 최대 식품 종합 박람회이다. 이번 박람회는 ‘영감 : 푸드라이프(Inspire:Food Life)’ 주제 위에 31개국 1,054개 기업이 참여해 식품, 디저트, 급식·외식, 푸드테크 등 네 개 전시관에서 제품의 우수성과 선진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로컬푸드와 식품관련 모든 것이 전시돼 일반소비자는 물론 음식 제조부터 유통·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최근 푸드테크의 발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늘농가(주)는 대한민국 정책홍보관에서 올해 식품업계를 관통하는 3가지 이슈 스몰럭셔리(Small Luxury), 채식주의(Vegan), 로코노미(Lo
▦ 갈등관리#공공행정#현장사례 ▦ 여러분 반갑습니다. 공공행정 갈등관리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들어와서 42년간 일하고 2019년인 2년전에 퇴직한 이강석입니다. 네이버에 저의 이름이 나옵니다. 공무원을 마치고 적극행정, 청렴행정, 홍보전략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는 공공행정 갈등 중에서 공무원으로서 마주하게 되는 갈등상황을 경험중심으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갈등이라면 우리가 공직 중에 집단민원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공무원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경험적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행정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 중에서 중앙정부와의 갈등, 지자체 상호간, 주민과 지자체와의 충돌현장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공무원의 대응과 관리전략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갈등이란, 개인이나 집단이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활동으로 상대적 손실을 지각한 결과로 대립, 다툼, 적대감이 발생하는 행동의 행태입니다. 공공갈등이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 등이 법령, 또는 조례 등의 제정·개정, 각종 사업계획의 수립·추진을 포함하는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
70세까지 수필집 70권을 쓰겠다는 다짐을 한 이강석(66) 전 남양주시부시장이 11월 20일에 56번째 수필집으로 “정치를 평가하고 싶은 나이”라는 책을 인터넷 BOOKK.co.kr을 통해 출간했다. 이번 출간에는 최근의 정치에 대한 견해를 담은 글을 실었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당부하는 글도 담았다. 동시에 재직중 우수논문으로 상을 받은 논문내용을 싣고 있다. 2007년 경기도의 홍보환경에 대한 실무책임 사무관으로서의 애환과 대응책을 현실적 관점에서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씨는 19세에 공직에 입문하여 42년간 근무하고 2019년1월에 정년퇴직했다. 공직마무리 시기에 자서전 형식의 ‘공무원의 길 차마고도’를 출간했으며 이어서 공무원 재직시 공보부서 근무경험을 기록한 자료집으로 ‘기자공무원밀고당기는홍보이야기’를 내놓았다. 이후 청년시절의 습작, 사무관 5급 공무원과 4급으로 일할 때 언론에 기고한 글 등을 모아서 수필집 형식으로 출간을 이어왔는데 이번에 통권 56권을 출간한 것이다. 이씨의 출간도서는 대부분 수필형식의 책인데 기고문, 기행문, 108배 소감문등 다양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행문중에는 지인 부부와 함께 국내 유명사찰 80여곳을 다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