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승진#설화 피하기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출신 이강석

 

 

대화기법을 제시한 좋은 글을 보았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금이 오르내린다 ▲훌륭한 말은 훌륭한 무기다 ▲오늘 생각하고 내일 말하라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길은 갈 탓이고 말은 할 탓이라 ▲유쾌한 대화, 유쾌한 말 ▲한 번 던진 말은 어디든지 날아간다.

 

舌禍(설화)의 의미를 사전에서 보면 연설이나 강연 따위의 내용이 법률에 저촉되거나 타인을 노하게 하여 받는 재난, 타인에 대한 중상이나 비방 따위로 받는 재난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사에서 말로 풀어낼 수 있는 일이 많지만 말로 인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더 많은 듯 보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의 빚을 갚는다는 말이 현대의 실생활에서 통하고 있습니다. 불협화음이 있을 때 일방이 먼저 진솔하게 신속하게 사과를 하면 해결되고 이전보다 敦篤(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인데, 서로 자존심을 앞세워 사과를 하지 않아서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공직에서 말을 잘해서 승진하고 출세를 한 경우가 있고, 말로 인한 舌禍(설화)를 입어서 공직발전에 후진기어로 밀려난 경우도 보았습니다. 한마디만 참고, 말의 강도를 조금만 낮췄다면 발생하지 않을 일인데 말을 과하게 해서 징계위에 올라가는 경우가 여러 번 기억납니다.

 

승진의 기초가 되는 근평에서 나홀로 서 있는데 주변 경쟁자가 한발짝 나가면 자신은 한발 뒤로 밀려난 결과이고 자신이 노력해서 한 발 나가면 동료보다 앞으로 나가서 다음번 승진자 명부위 앞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동일한 경력평가 점수는 더 받을 수 없거니와 그 비중이 낮으니, 상사의 평가로 결정되는 인사고과를 잘 받아야 합니다. 인사고과를 잘 받으려면 업무에서 성과를 내야하고 조직내에서 화합하여 구성원의 존중과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상사들이 보기에도 신뢰가 가고 일을 주면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지금 오늘, 8급 주무관이든 5급 사무관이든 회사의 대리이든 부장이든, 조직이 필요로 하는 인물로 거듭날 때 승진의 영광을 마주하게 됩니다. 조직에서 소통이 중요한 만큼 존중받는 소통전문가로 미래를 내다보는 시선을 가진 인물에게 바람직한 미래가 다가 올 것입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도민회장학회 감사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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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