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산마을에서 기다림
하늘 공주가 진주를 잃었다
장수가 지상에 내려와
공주의 진주를 찿으려
이리파고 저리 파고
손자국은 산줄기가 되고
발자국은 호수가 되었다
그 중 엄지 손가락이 만든 마을
걸산동은
태초에 더 높은 산이었다
지금은 산이다
둥굴게 감싼 산자락에 자리한
집집집
한눈에 보이는 집은 다섯채
사는 이 보이지 않지만
주민등록 들여다보니 124명
면적설명에 비교되는 여의도의
3배반 크기라는데
여의도 사람수 34만명
오늘 우리는
걸산동 새아기 탄생을 기다리고
타이탄 짐 싣고 귀농하는 청년을 보고싶다
하늘나라 공주의 귀환을
기다린다
1박2일 4가족의
자연친화 걸산체험을 권고한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