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랑스러운 딸에게!!! ▧ 12월이 반으로 줄어가는 연말이구나. 대학생 2학년의 황금기도 지나고 이제 3, 4학년을 향해가는 캠퍼스의 그림자가 점점 길어지고 더 영글어가는 계절이라 해도 좋을 것 같구나. 이 곳 동두천은 소요산의 단풍이 계절의 변화를 이끌고 뽀얀 안개와 공장의 연기가 발전의 미래를 살며시 예견하게 하는구나. 쉼 없이 오가는 전철을 보면서 인구 500만의 수도권 북쪽에 위치한 우리 시 동두천의 발전을 가늠해 보는 바이다. 더구나 2012년은 그냥 현아에게 큰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물론 아빠에게 있어서도 공직의 발전이 기대되는 바이고 동시에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모색해야 하는 타이밍이 될 것 같기도 하구나. 돌이켜 보면 네가 태어나 21년이 흘렀고 늘 초중생으로만 생각하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대학생이고 사회생활을 하기에 충분한 캐리어를 쌓아가는 중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즈음 아빠도 나이가 50대 중반을 향해 간다는 점을 알게 되었단다. 늘 30대, 40대로 살아갈 줄 알았는데 나이는 누구나 먹는 것이기는 하지만 개인별로 나이 먹는 느낌은 천차만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즉 초등생들은 어서 커서 중고생이 되기를 바라
▧ 아빠의 편지 ▧ 이제 아빠의 공직생활이 30년이 넘어서 엄마와 함께 지중해 지역의 그리스, 터키, 이집트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8박10일이라지만 실제는 10일이 넘을 수도 있겠구나. 다행인 것은 엄마와 아빠의 여행기간에 너희들의 제주도 여행일정이 잡혀 있다는 일이구나. 인생을 살면서 여행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경험을 갖게하는 일인 듯 싶다.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이야기를 통해 아는 바 지혜가 늘기도 하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본인이 스스로 보고 느끼고 만지고 감탄하고 실망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발전적인 지혜를 깨닫게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비행기를 타고 버스를 타고 호텔, 관광지, 공항을 다니면서 보고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새로운 문화를 느끼고 그런저런 상황에서 만나는 사람들 냄새를 맡으면서 신세계를 접하게 되는 것이지. 이처럼 여행은 미지의 세계를 여는 열쇠이기도 하지만 여행은 양보와 배려, 여유를 배우는 공부방이기도 한단다. 움직이면서 만나는 이들에게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는 자세를 배우는 기회가 되는 것이란다. 여행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이들 틈새에서 나를 발견하고 공동의 질서를 깨우치게 되는 삶의
▥ 음식의 궁합 ▧ 장어와 복숭아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나기 쉽다. 그 이유는 장어의 지방 소화에 이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장어의 21%나 되는 지방은 평소 담백하게 먹던 사람에게는 소화에 부담을 주게 되어 있다. 지방은 당질이나 단백질에 비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소장에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받아 소화된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은 위에서 변하지 않으며 십이지지장을 거쳐 소장에 도달한다. 십이지장과 소장은 위와는 달리 알칼리성이다. 그러므로 새콤한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며 지방이 소화되기 위해 작게 유화되는것을 방해하므로 자칫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맥주와 땅콩 맥주는 알코올을 4∼5% 가지고 있는 기호성 음료여서 마실 때 간단한 스낵이나 안주를 곁들이게 마련이다. 가장 흔하게 먹는 것이 땅콩이다. 고소한 땅콩 맛이 쌉쌀한 맥주와 잘 어울리고 땅콩이 함유하는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비타민 B군은 간을 보호하는 영양 효율도 높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땅콩도 보관저장을 잘못하면 인체에 매우 유해한것으로 변모한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겉껍질과 속껍질까지 까서 만들어진 것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것은 먹기는 편하지만 위생적으로 문제
▥ 효지도사님께 강연하기 ▥ 15분간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일상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효 지도사가 되신 동료 여러분과 함께 자축합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후학들의 효 지도에 열과 성을 다 하실 줄 압니다. 어제 저녁에 후배를 만나 소주 한잔 나누면서 제 자랑만 늘어놓고 후회를 하면서 새벽 3시에 일어나 핸드폰을 보니 이사장님께서 15분 강의를 하라시는 메시지가 와있습니다. 참 좋은 효 지도사 교육과정을 이끌어주신 이사장님, 교육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곧바로 답장을 드릴까 하다가 이 새벽에 “까똑”하고 울리면 잠에서 깨실까 걱정하여 아침 7시경 답하기로 하고 이 자료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속으로 기존에 보관하고 있는 PPT를 이용하면 되게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수료식 장소에는 PPT화면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들짝 놀라서 노트북 앞에 앉아 자료를 찾고 말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15분 중 3分을 시작하는 말, 두 번째는 “良心있는 코끼리 이야기”, 세 번째는 “독수리의 革新”, 마무리로는 “黑人청년의 검은 돌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인사말이나 강연이
▥ 인성교육 ▥ --- 곽종형 교수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존하고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합니다.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명을 바르고 건전하게 바꾸고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 효, 정직, 존중, 소통, 책임, 배려, 협동을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2010년에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76,589명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체력장이 폐지되어 체력이 약해진 때문이라고 합니다. 청소년들은 고민이 있으면 상담하는 상대는 친구와 43%, 부모 30%, 혼자 18%, 형제자매 4.2%, 선생님 2.8%입니다. 선생님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것이 적습니다. 내 자녀의 마음을 읽고 치유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갑니다. 다 괜찮을 거야. 그 정도면 최선을 다했어.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더 좋은 곳으로 만들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긍정 어린 따뜻한 말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도 긍정적인 말입니다. 칭찬은 꾸존하게 인정해 주는 칭찬, 칭찬 한마디에 자식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최초로 경험하는 타인은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칭찬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노하우, 네트워크
초등학교 5, 6학년때 글짓기 대회를 나갔지만 상을 받지는 못하였고 그냥 붉은 칸으로 막힌 원고지 200자를 채우기 힘들었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가서도 국어시간 숙제로 원고지 5매를 쓰라하면 8매 정도 채운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말을 하다보면 원고지 5매속 붉은 칸에 검정 글씨를 가두어 둘 수는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원고지는 글자를 가두는 듯 보입니다. 요즘에는 워딩프로르램에 인서트 기능이 있으므로 손쉽게 문장을 첨삭할 수 있습니다만 원고지라는 아나로그 종이는 칸에 맞춰 쓰고나서 추가할 말이 생각나도 좁은 골목길에 대형 피아노를 옮기는 작업과도 같았으므로 아예 새로운 문장을 추가하는 것을 포기하곤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나의 글이 원고지라는 감옥에 囚人(수인)처럼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5장 숙제에 8장을 써서인지 선생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어느 날 하숙집 가방에서 어떤 서류를 꺼내어 오라는 국어선생님의 심부름을 가서 주인집 아주머니의 허락을 받고 가방을 열었더니 우리 반 학생들의 국어숙제 원고지 뭉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매표소에서 1,000원짜리 9장을 묶고있는 또다른 천원짜리처럼 우리반 학생들의 원고지
▦ 강의 사례 ▦ 사례1] 두 머리 한 몸 동물이 사라짐 옛날에 한 몸에 머리가 2개 달린 동물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왼쪽 머리가 잠시 조는 사이에 오른쪽 머리가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고 혼자서 먹었습니다. 왼쪽 머리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오른쪽 머리의 입가에 맛있는 음식을 먹은 흔적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왼쪽 머리는 크게 화가 나서 따져 물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났으면 나를 깨워서 같이 먹어야지 너 혼자서 먹었느냐?” 오른쪽 머리는 혼자서 참으로 맛있게 먹었다고 자랑을 하며 오히려 왼쪽 머리를 잠꾸러기라고 놀렸습니다. 화가 잔뜩 난 왼쪽 머리는 언젠가 오늘의 이 기분 나쁜 상황을 복수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오른쪽 머리가 잠깐 조는 사이에 독초를 발견했습니다. 왼쪽 머리는 오른쪽 머리를 골탕먹일 생각으로 평소에는 먹지 않던 그 독초를 많이 먹었습니다. 오직 오른쪽 머리를 골탕먹이려는 생각에서 독초를 먹었는데 결국 두 머리 동물은 죽고 말았습니다. 사례2] 식당 종업원의 주인정신 주인 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시작 하려던 손님이 밥 속에 파리가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밥을 밥공기에 퍼담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
지방행정연수원 1년간 파견 교육을 마친 후에 다시 수도권교통본부에 1년 파견되어 군무하고 이번에는 오산시청으로 전보되었습니다. 수원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오산시로 이동한 것입니다. 오산시는 과거 화성군 오산읍이었고 군청이 오산읍에 있을 때 필자는 5급을류 공무원, 현재의 9급으로 공직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청년 시절 초임 공무원으로서의 화성군청 근무 추억이 있는 오산시청에 근무하게 되어 고향에 돌아온 심정이었고 실제로 근무해 보니 확실히 고향마을이었습니다. 오산시청에 근무하면서 소소한 개선, 개혁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산시는 청렴도시입니다. 오산시청 공무원과 시민들 덕분으로 청렴을 주제로 하는 강연도 다녔습니다. 우선 발령 초부터 동료 공무원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보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부서방문입니다. 출근길에 또는 근무시간에 각 부서 사무실에 들어가 인사를 하고 녹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부서에서 불편해 하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가면서 어느 부서에 방문한 스토리가 소문이 나고 그래서인가는 몰라도 우리과는 언제 오나 기대하는 눈치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이므로 모든 부서원이 그리 기대하지는 않았을
최근 전문가 오피니언의 글을 보면서 논조와 지적의 강도가 과거보다 진취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국회의원 1인에게 4년 동안 탄핵을 할 수 있는 종량제를 주장하는 글을 보았다. 경제정책 중에 공장총량제, 오염총량제라는 용어는 익숙하지만 탄핵종량제는 생소한 말이다. 아마도 탄핵사유가 충분하고 확실한 경우에 탄핵을 요구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지 아니하면 탄핵을 요구한 국회의원에게는 6개월 정도의 자격정지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이채롭고 흥미롭다. 축구경기에서 감독이 VAR 판정을 요청하는데 횟수제한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비디오보조심판 AAR(Video Assistant Referees)은 축구 경기에서 카메라가 찍은 영상으로 경기 과정을 판독하는 시스템이다. 주심이 신청하거나 부심이 주심에게 요청할 때만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으며, 경기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골, 페널티킥, 퇴장, 경고 선수 확인 등 네 가지 경우에만 판독을 실시한다고 한다. 대통령, 장관, 장관급 정부인사에 대한 탄핵의 경우에 국회의원 임기 4년동안 일정 횟수로 제한하자는 의견이 축구경기에서 VAR판정을 최소화하자는 의견과 맥을 같이하는 듯
철기 시대인이 살았다는 고인돌 공원 인근의 흙속에는 더 많은 인류의 DNA가 존재할 것입니다. 고인돌을 세우다가 쓰러져간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짧은 생애에 마신 물, 풀, 곡식, 초근목피가 다시 그 자리에서 매년 꽃처럼, 풀처럼 피어났을 것이니 말입니다. 그 흙속에는 좀 색다른 요소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인류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생명체의 세포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고 또다시 식물의 영양이 되고 그 풀을 먹은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의 먹이사슬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1만명이 살고 있다면 지난 세월을 60세로 나누고 곱하면 대략 5,000년을 계산해 보아도 83억명이 살았습니다. 그 세월 동안 생성된 지혜와 지식과 경험이 유기물과 합성, 융합하여 다시 인간의 음식으로 활용된다면 척박한 사막의 경우보다 더 지혜로운 문명이 피어났을 것입니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만큼의 사람들이 이곳 고인돌 지구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흙속에는 83억명의 흔적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5,000년은 단군 할아버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니 억지가 있겠으나 사람들은 현재의 인구만 생각하기 쉬운데 역사를 올라가 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노병사의 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