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 시작됐습니다. 병오년(丙午年)이고,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일단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다 이뤄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보통 새해를 맞이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덕담을 건넵니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복’은 받는 게 아니라 짓는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저절로 복이 굴러들어 올까요? 열매를 먹고 싶으면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가지치기를 하고 열매가 맺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것처럼 ‘복’이라는 것도 가만히 있으면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복(福)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생활에서 누리게 되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이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복이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복을 받기 위해서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저절로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복이 저절로 와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기다리기보다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을 나누고 때론 힘을 보태주며 천천히 복을 짓는다면 그 복은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더 큰 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새해에는 본인 스스로에게는 한 해 동안
혹시 올해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로부터 선물을 받으셨나요? 산타클로스는 북극에 살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착한 어린아이들에게만 선물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하루밤만에 전세계 아이들에게 찾아다니면서 말이죠. 올해도 많은 착한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산타를 본 적은 없지만, 종종 언론에서 ‘몰래 온 산타’를 소개하는 기사들을 접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나라 곳곳에 산타가 다녀갔나 봅니다. 크리스마스라는 날을 정해서 오지는 않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디 숨어있었는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메모와 함께 다양한 물품 등을 전국 지자체 행정동 복지센터 등에 놓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산타를 찾지 않습니다. 간혹 사람들에게 들킨(?) 산타들도 있지만 끝내 자신을 밝히지는 않는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산타들 때문인지 올해 겨울도 그렇게 춥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산타를 못 만났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산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찾아간다니 산타를 만나지 못했다는 건 아직은 잘 살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또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 말고도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찰스디
최근 방영 중인 TV 드라마 ‘모범택시’ 홍보 문구 중에 ‘죽지말고 복수하세요’라는 말이 자꾸 맴돈다. 드라마는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라고 소개한다. ‘죽지말고 복수하세요’라는 말이 다소 거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얼마 전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저런 회사 있으면 좋겠다는 쌩뚱맞은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의 극적인 요소를 위해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정말 그렇게 해결되면 세상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이야기는 각설하고, 우리들은 흔히 ‘죽겠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올여름 무더위에 ‘더워 죽겠다’는 이야기를 수시로 들었을 것이고, 곧 한파가 몰아치면 ‘추워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날씨 뿐 아니라 ‘지루해 죽겠다’, ‘따분해 죽겠다’ 등 일상의 많은 상황에서 ‘죽겠다’는 표현을 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이 표현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 하지만, 그런 일상의 상황에서 ‘죽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얼마 전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하면 드라마 도깨비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노래는‘…너를 지켜보고 설레고/우습게 질투도 했던/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언젠가 만날/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첫눈처럼 내가 가겠다/너에게 내가 가겠다’고 말합니다. 화자는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고 말하며 첫눈에서 행복을 보고 있습니다. 80년대를 보낸 사람들 중에는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슬퍼하지 말아요/하얀 첫눈이 온다구요/그리운 사람 올 것 같아/문을열고 내다보네’ 이 노래 화자 역시 첫눈에 그리운 사람이 올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첫눈에서 설레임과 행복의 감정을 떠올립니다. 또 하얀 눈으로 덮힌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따뜻해 보입니다. 장맛비가 세상의 모든 것을 쓸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라면, 눈은 세상의 모든 번뇌와 고통을 덮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걷지 않은 길에 자신의 첫 발자국을 남기고 나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첫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이 된 듯한 기분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용혜원 시인의 ‘첫
얼마 전 한 영상으로 보고 빵 터졌습니다. 어른들은 다 아는 속담 퀴즈에 대한 아이들의 답변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사촌이 땅을 사면 ( )’의 빈칸에 한 아이가 쓴 답은 ‘가본다’였습니다. 해석이야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답이 틀렸다고만 하지 아이가 그렇게 쓴 이유를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엉뚱한(?) 답변들을 듣다 보니 아이들의 답이 꼭 틀린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게 퀴즈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답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 퀴즈의 답이 ‘배가 아프다’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퀴즈 중 하나인 ‘아침에는 네발로 걷고, 점심에는 두발로 걷고,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이 퀴즈의 출제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답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발상으로 접근하면 어렵지 않은 퀴즈라고 생각됩니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소설 ‘개미’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퀴즈를 냈습니다. 성냥개피 6개로 한 변의 길이가 성냥개피와 같은 정삼각형 4개를 만드시오. 힌트는 ‘다르게 생각하라’였습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분을 위해 답은 쓰지 않겠지만
시나브로 ‘춥다!’ ‘춥다!’ 했더니 어느새 겨울입니다. 겨울하면,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이불을 덮고 귤을 까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지요. 그랬던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합니다. 겨울이 되면 저마다 따뜻한 음식을 절로 떠올릴겁니다. 대표적으로 군고구마, 어묵 국물 등 사람마다 식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붕어빵은 최고의 대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예전 붕어빵에는 팥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겉바속촉의 원조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붕어빵이 몇 해 전부터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겨울내내 붕어빵을 못 본적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 달래려고 붕어빵에 대한 이야기로 대신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붕세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붕어빵에 대한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빵 속에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MZ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에 붕어빵 팝업이 열렸습니다. 팝업에서는 팥붕어빵은 물론 슈크림, 초코, 달고나, 타코야키, 어묵, 소시지, 어묵치즈붕어빵까지 예전에는 상상만 했던 재료들이 들어갔습니다. 심지어 팥이 안들어가는 소금빵 붕어빵도 등장했습니다. 많아진 붕어빵 종류를 보면서 ‘문득 원조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라는 기우가 들기
문득 밤 산책이 하고 싶어졌다. 요 며칠 쌀쌀해진 날씨 탓에 고개를 떨군 채 산책로를 걷다 하늘이 궁금해졌다. 밤하늘을 본 적이 언제였더라? 막상 고개를 들어본 밤하늘은 쓸쓸하고 적막했다. 어린 시절 그 많던 별은 찾아볼 수 없고, 간혹 어딘가로 향하는 비행기 불빛만 보였다. 그 많던 별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아마도 도심 곳곳에서 밝히고 있는 네온사인 등의 불빛이 우리 눈에는 희미하게 여겨지는 별빛을 가로막고 있으리라. 어린 시절 밤하늘을 수놓았던 별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었다. 별을 묶어 별자리로 부르기도 했다. 옛날 사람들은 별자리의 관측 시기와 위치 등에 따라 날씨의 변화를 예견했다고도 한다.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니 안타깝다. 특히나 북극성은 과거 항해사, 탐험가들에게 밤하늘에서 길을 잃지 않게 도와줬다. 그만큼 별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존재다. 그런 별을 볼 수 없음에 어린 시절 밤하늘에 적어뒀던 무수한 사연과 기억들이 마치 블랙홀에 빠져들어가 버린 것 같았다. 사람들도 별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고 살아갈까?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보다 일상에서 더 많은 별(star)을 만나고 산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별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너’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를 아는 혹은 한번쯤 들어본 사람들은 노래 제목을 ‘교복을 벗고’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래 제목을 다시 한번 알려주려는 건 아니다. 그만큼 노래 인트로의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일 것이다. 노래를 소개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 노래말처럼 90년대 학창 시절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은 교복을 벗으면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대학을 가고, 회사에 취업하면 쳇바퀴처럼 돌던 학창 시절은 없을 거라고. 대학을 가면 연애도 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또 졸업을 해서 취업을 하면 결혼도 하고 돈도 많이 벌어 토끼같은 아이와 함께 내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그 시절 학창시절을 보냈던 많은 사람들은 그게 당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되돌아보면 그 당연한 꿈은 ‘허무맹랑’이었다는 걸 깨닫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내가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때는 지금보다도 시간이 천천히 흘렀다. 물리적 시간이야 똑같겠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은 기다림을 즐길 줄 알았다. 아니 기다려야 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
안녕? 안녕! 사람들은 단어 하나로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말할 때는 어투와 표정으로 어렵지 않게 의도를 알 수 있지만, 문자의 경우는 문장기호로 대신한다. ?(물음표)의 경우 안부 등을 묻는 경우 주로 사용하고, !(느낌표)는 단호함 등의 의미를 담는다. 필자가 지금 말하고 싶은 안녕의 감정은 계절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반짝 추위 탓인지 길거리에 패팅을 입을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올 여름 무더위는 모든 것을 집어 삼켜 마치 가을이나 겨울이 오지 않을 것처럼 계절을 잊게 했다. 그렇지만 시나브로 시간이 흘러 아침 저녁 뉴스에서는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만긱할 수 있다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학창 시절 필자는 우리나라는 4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하다고 배웠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4계절이 흐릿해지는 듯하다. 야외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던 봄과 가을이 짧아졌고, 농담처럼 조만간 없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대화를 나누던 날도 부쩍 많아진 것 같다. 봄과 가을은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사이에 완충지대다. 봄은 추위가 끝나고 무더운 여름이 올테니 준비하라는 시간이고, 가을은 그 반대다. 그런 봄과 가을이 짧아지니 계절을 준비하는
(뉴스폼) 화성시가 19일 화성향남2지구언덕마을LH18단지아파트 작은도서관에서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 입주식을 개최했다. 입주식에는 화성시, LH경기남부지역본부, 화성상공회의소,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추진 경과를 확인하고,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는 입주하는 기업체 2곳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6월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 조성을 위해 관내 LH임대주택 중 공실 500호실에 대해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로 공급키로 LH와 협약했다. 7월에는 화성시 기업지원플랫폼을 통해 관내 제조 중소기업의 입주 신청을 받고, 1,550호실 이상의 접수 건에 대해 배정 절차를 거쳐 211개 기업체와 최종 509호실의 계약을 완료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은 “LH와의 협업을 통한 이번 중소기업 기숙사 공급은 중소기업체 부담 경감을 위해 기관 간 협업한 첫 번째 사례”라며, “제조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