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페스티벌 2차, 비트박스 실력자의 등장

1등 노태유 / 2등 밴드 유니버스 / 3등 밴드 블루포그 / 4등 심수정 /
실력파 다수 출전... 싱어송라이터 '임수빈' 힙합듀오 '시닉' 축하무대

 

 

[뉴스폼] 꿈꾸는 청춘 '스타(star)를 픽(pick)하다'.

 

춤과 노래에 자신 있는 시민들의 경연대회인 수원 남문로데오 ‘스피커 페스티벌’ 2차 대회가 12일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에서 열렸다.

 

지난 6월 9일 1차 경연과 함께 개막을 알린 ‘스피커 축제’는 이날 2차 대회에 이어 다음날인 13일 오후 5시에 같은 장소에서 3차 대회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수원시의 야간형 역사문화 프로그램 ‘수원 문화재 야행’이 함께 진행돼 지난 개막식 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로데오거리를 찾았다.

 

본 경연에 앞서 힙합 듀오 '시닉’의 축하무대가 열렸다. 2018년에 데뷔한 ‘시닉’은 더블유닉과 시티보이 두 명으로 구성된 힙합듀오다.

 

남문로데오시장상인회가 주최하고 남문로데오시장 혁신시장 육성사업단이 주관하는 남문로데오 ‘스피커 페스티벌’ 2차 경연도 1차와 마찬가지로 10개팀이 참가했다.

 

 

 

 

 

 

 

2차 대회 심사위원은 안양대 K팝 한류문화 교수를 역임한 배치환 하울실용음악학원 원장, 추계예술대와 칼빈대 교수를 역임한 문혜주 재즈피아니스트, SM엔터테인먼트 댄스트레이너 출신 김정인 호서예술전문학교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이번 경연도 심사위원 3명의 심사와 시민들의 투표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1번 참가자는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수원 이정재 씨로 ‘서울의 달’을 불러 경연대회 시작을 알렸다. 2번 ‘즐겨락밴드’는 5명의 중년 여성들이 뭉쳐 참가했으며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로 유명한 ‘마리아’를 선보였다.

 

세 번째 참가자는 ‘베이글보다 맛있는 음색’으로 소개된 심수정 씨. 화성시 동탄에서 온 그녀는 “코로나 때문에 이런 대회가 많이 없었는데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힌 뒤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남 남자가 있는데’로 개사해서 불렀다.

 

네 번째 무대는 조원고밴드가 N.E.X.T 4집 수록곡 ‘Lazenca, Save Us’로 참가했다. 해당 노래는 심포닉 메탈 장르로 워낙 난이도가 높은 곡이라 가창에 아쉬움을 남겼다.

 

5번 참가자도 역시 밴드였다. 이날은 1차 대회보다 밴드 참가 비율이 훨씬 높았다. 안갯속의 청량함을 노래하는 밴드 블루포그는 성균관대 공대생들 4명이 무대에 올라 안정적인 연주와 노래 실력으로 자작곡을 선보였다.

 

여섯 번째 무대는 수원 정자동에서 온 조원경 씨가 국악가요 ‘쑥대머리’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7번 호원대 실용음악과 밴드 유니버스는 데이브레이크의 ‘좋다’를 선택해 수준급 실력과 무대 매너로 관중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여덟 번째는 ‘소리화가’로 자신을 소개한 8번 노태유 씨가 소울이 느껴지는 외모로 무대에 올라 소울 가득한 짙은 목소리로 관중들을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특히, 기계음 수준의 완벽한 비트박스까지 구사해 ‘소리화가’라는 닉네임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실력과 무대 매너 등 모든 면에서 단연 압도적인 무대였다.

 

특히, 현재 서울 이태원에 거주하고 있는 태유 씨는 공연장 옆에 보이는 건물에서 자취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마치 집으로 온 기분이다”라고 말해 지난 1차 대회에서 현재 사는 곳이 공연장 바로 옆이라고 소개한 ‘아노남’ 윤창민 씨를 떠올리게 했다.

 

아홉 번째 참가자 안가영 씨는 박정현의 ‘꿈에’를 선곡해 인상적인 외모와 함께 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샀다. 다소 경직된 듯한 모습이 아쉬웠지만 보컬의 음색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안 씨는 “안춘배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인천에서 버스킹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댄스팀인 삼일공업고등학교 ‘이모션’이 무대에 올랐다. ‘이모션’은 르세라핌의 ‘피어레스’ 등 다양한 리듬을 배경으로 박진감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심사가 집계되는 동안 ‘언제라도 여기 있을게’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임수빈 씨의 두 번째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날이 저무는 시간 무대에 오른 임수빈 씨는 우수에 젖은 듯한 특유의 음색과 맑은 미소로 긴 시간 경연에 지쳤을 참가자들과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물했다.

 

이날 ‘스피커 페스티벌’ 2차 경연대회는 비트박스와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보인 8번 참가자 노태유 씨가 1등을 차지했으며 2등은 호원대 밴드 유니버스, 3등은 성균관대 밴드 블루포그, 4등은 3번 참가자인 심수정 씨가 수상했다. 이번 ‘스피커 페스티벌’을 준비한 윤세진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장이 시상했다.

 

한편, 이들에게는 1등 50만원, 2등 40만원, 3등 30만원, 4등 20만원, 참가상 5만원의 상금이 남문로데오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코나아이페이로 지급됐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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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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