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뽑은 예비스타는 퓨전퍼포머 '라스트릿 크루'

수원 남문로데오 스피커 페스티벌 왕중왕전...
퓨전국악 배경 깊이 있으면서 흥겨운 무대 눈길...
2등 싱어송라이터 '주은' 3등 소리화가 '노태유'

 

 

[뉴스폼] 남문로데오 '스피커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의 최종 선택은 퓨전퍼포먼스 팀 '라스트릿 크루'였다.

 

시민들의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합산해 예비스타를 발굴하는 '스피커 페스티벌'의 파이널 무대인 '왕중왕전'이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상인회 주최로 10월 14일 오후 4시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전에는 궂은 날씨로 행사의 차질이 우려 됐지만 다행히 비가 그쳐 스피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왕중왕전이 무사히 열릴 수 있었다.

 

이날 왕중왕전에서는 본선 무대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선발된 ▲4인조 밴드 '위시스' ▲올라운드 밴드 '서프' ▲호원대 실용음악과 팀 '유니버셜' ▲베이글보다 맛있는 음색 '심수정' ▲싱어송라이터 '주은' ▲ 소리화가 '노태유' ▲래퍼 오투 '이지원' ▲퓨전퍼포먼스 팀 '라스트릿 크루'까지 총 8개 팀이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파이널무대답게 출중한 실력자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무대를 꾸민 가운데 이날 1등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퓨전퍼포먼스 팀 '라스트릿 크루'에게 돌아갔다. 이날 '라스트릿 크루'는 전통탈을 쓰고 사물놀이 복장을 한채 아리랑 가락을 편곡한 퓨전국악을 배경으로 깊이 있으면서 흥겨운 무대를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2등은 톡톡튀는 무대매너와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자작곡을 선보인 싱어송라이터 '주은'이, 3등은 독보적인 비트박스 솜씨와 리듬감을 다시한번 보여준 소리화가 '노태유'가 차지했다.

 

밴드와 솔로가수 그리고 댄스팀이 참여한 이번 왕중왕전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건 독창성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2014년 싱글 앨범 'Good Night'으로 데뷔한 가수 뉴진의 축하무대도 어어졌다. 뮤진은 이날 신곡 'NewJeans'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배치환 하울실용음악학원 원장, 김중혁 남예종 실용음악학과장, 연체 비보이 김종완 교수는 "이곳까지 공연을 보러와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왕중왕전에 오른 참가자들 또한 수고가 많으셨다"며 격려한 뒤 "오늘 심사는 장르가 저마다 달라 평가하기가 쉽지 않았다. 관객들의 호응도가 중요한 척도가 된 것 같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가을 축제로 꾸며진 왕중왕전은 다양한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반겼다. 상인회는 각종 이벤트를 통해  남문로데오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코나아이페이와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업사이클링 체험과 미니게임존도 마련됐다.

 

팔달산과 화성행궁에 인접한 남문 로데오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전통시장이다. 먹거리가 풍부하고 야외공연장, 아트홀, 미술갤러리에 청소년들이 문화공연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 22개 전통시장 중 유일하게 문화예술거리라고 불린다. 이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2023 K-관광마켓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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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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