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언론인·독자에게 추천하는 글
[ 어라! 이 친구 뭐지? ]
관선기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공보실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두고 출입기자들이 불러주는 별칭이지요.
그러나 모두가 별칭으로 불리워지진 않습니다.
기자보다도 뛰어난 필력에 정무적인 감각이 있어야 얻어지는 별칭입니다. <중략>
9급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1급 관리관으로 명예퇴직하는 전설로 남게 된 것도 홍보업무를 하면서 얻는 역량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연배는 아래지만 홍보업무를 함께 했던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존경했습니다. <중략> 그의 소중한 경험이 후배공직자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공직사회를 이해하는 길라잡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시인 홍승표(전 용인부시장/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 세상에 나쁜 기사 없고 좋기만 한 기사도 없습니다. 모든 기사는 그 속에 起承轉結(기승전결)이 있고 生老病死(생로병사)가 존재합니다. 한 건의 기사에는 그 주의 해당기관 스토리가 담기게 됩니다. 행정기관에서 나오는 보도 자료를 해석하는 경우의 수는 그 기관을 출입하는 기자의 수보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아직 얼굴을 못 본 인터넷 기자, 내근 기자들이 우리의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기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나쁜 기사로 예상되는 사안에 대한 기자의 취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설명하여 우리 측 의견이 기사에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자는 늘 양쪽의 의견을 들으려 합니다. 이른바 반론권을 인정해야 그 기사로서의 형식이 갖추어 지기 때문입니다. 가끔 방송에서 이 문제에 대하여 상대편에게 전화를 하였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거나 통화는 되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음을 알리는 것도 반론권을 인정하고자 하는 노력인 것입니다. 여하튼 기자가 취재하는 것이 감지되면 여러 가지 방법과 방식으로 대응 하여야 하는데 초기 단계에는 취재기자만 접촉하여야 한다. 큰 건이라면 그날 아침 데스크 편집회의에서 사회면 면 톱으로 잡고 취재지시를 한 것이겠지만 잘잘한
홍보기획부서에 근무한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나 茫茫大海(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심정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보도 자료는 각과의 행사나 행정실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내놓을 자료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요즘에는 우리 기관에서 보도 자료를 낼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도 보도 자료가 될 수 있으며 기자들에게는 호재가 될 것입니다. 보도 자료가 적은 이유가 기관장의 외유 때문인지 부단체장의 소극행정이 그 이유인지 아니면 간부들의 복지부동으로 인한 결과인지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감사기관의 강도 높은 사정방침이 행정을 위축시키고 실무자의 생각을 마비시키고 중간 관리자의 결정을 미루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3개월 이상 지지부진 늘어진 인사작업으로 인사 온통 피로도가 쌓이고 결국 행정의 진도에 큰 걸림돌이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보도 자료가 현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 각부서 문서발송 건수도 감소하고 발간실이 파리를 날리다 못해 파리채로 파리를 잡는 등 인사지연은 공무원의 업무능력을 크게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곧 인사가 있을 것이니 조금만 며칠만 미뤄보자는 생각
기고문을 집대성한 출간 이강석 전 남양주시부시장, ‘퇴공#어공#늘공#기고’출간 버킷리스트, 수필집 50권 목표 중 제45권 출간 공직자의 자세, 반성, 의전 등 솔직한 심정 밝혀 이강석 전 남양주시부시장이 지역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을 정리한 책이 출간했다. 저자는 지난 3년간 지방언론에 공직관, 시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소재로 한 기고문을 꾸준히 게재해 왔는데 그 자료를 하나로 모아서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출간 제목은 ‘퇴공#어공#늘공#기고’이며 인터넷 출간회사인 BOOKK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올렸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출간내용 전문을 파일로 게시했다. 이 씨가 출간한 책의 내용 중에는 팔달산 경기도청의 동판을 보존한 과정, 수원 원천천의 각목버드나무 살리기, 퇴직공무원의 반성, 공무원의 의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과 주장을 터치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경기도청과 동두천, 오산, 남양주시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후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42년 공직을 마친 후 꾸준히 수필을 쓰고 언론사에 기고문을 게재해 왔으며, 현재는 화성시 시민옴부즈만으로 근무하면서 민원상담을 하고 민원인과 공무원을 연결하여 서민,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 1980년대 행정용어 初度巡視(초도순시) : 처음으로 그 관할 지역을 순회하여 시찰함. 執務檢閱(집무검열) : 근무하는 사무실의 각종 시설을 점검함. 割愛要請(할애요청) : 타기관 공무원을 우리에게 보내기를 요청함. 追加更正(추가경정) : 예산에 대한 추가 또는 변경 (追更) 隨意示談(수의시담) : 가격에 대한 협상 首題之件(수제지건) : 앞의 결재(보고)건에 대하여 乾畓直播(건답직파) : 마른 논에 종자를 직접 파종하여 농사를 지음. 小束立乾(소속입건) : 볏단을 작게 묶어 세워서 건조함. 小株密植(소주밀식) : 모내기 할 때 개수를 적게하고 좁게 심어줌. 生藁施用(생고시용) : 볏짚을 그 논에 퇴비로 다시 풀어 줌. 持參報告(지참보고) : 보고문서를 직접 가져와서 확인 받고 제출함. 韓牛入殖(한우입식) : 소를 키우기 위해 들여옴 企業養畜(기업양축) : 대규모로 가축을 사육함 水稻(수도) : 물 논에 심은 벼. 陸稻(육도) : 밭에 심는 벼 田作(전작) : 밭작물 管井(관정) : 지하수 개발 糧政(양정) : 쌀 관리행정 家禽(가금) : 집에서 기르는 조류. 닭, 오리 등 牝牛(빈우) : 암소 春耕(춘경) : 봄날의 논밭갈이 秋耕(추경) : 가을 논밭갈
학생의 미래 직업을 드립니다 - 중·고생 청소년 진로지도 강의 - 미래 직업의 방향성 제시 전문 직업인으로 활동한 신중년들이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진로 교육을 강의하는 ‘드림n드림’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교육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직업관 정립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드림n드림(대표 : 이용의)은 2023년 중고생에 대한 진로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였으며 최근에 전문강사진을 대폭 보강하여 2024년 서울, 경기, 강원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사들은 강의를 통해 중학생에게 자신의 삶 이야기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장래의 직업관에 대한 공감을 갖도록 하였으며 교육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아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며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강사의 유형을 보면 대학교수를 비롯하여 행정, 기후환경, 민화, 미술, 창업, 경제, 정책, 성악, 여행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 강의프로그램을 통해 중고생들에게 적합한 강의기법과 강의 방향성을 조율하는 등 수준높은 강의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최근
2014년 신문방송 스크랩 기술은 첨단입니다. 신문 스크랩은 화면에 들어가 원하는 기사를 클릭만 하면 곧바로 그 기사문을 다운 받을 수 있고 이 파일을 편집하고 게시판에 올리고 프린터로 출력도 할 수 있습니다. TV방송내용도 인터넷 기사를 다운 받거나 아예 동영상을 내려받아 보고서로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편리한 시대이고 시공을 초월하는 첨단 과학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1988년에는 종이신문과 TV방송, 라디오 방송이 주류였고 대부분 아나로그방식으로 스크랩을 하여 보고서로 제출하였습니다. 공보실 직원들은 아침 7시전후에 출근하여 신문 한아름을 안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신문별 담당이 있어서 1면부터 32면까지 살펴 경기도에 대한 기사를 찾아내야 합니다. 스포츠면에 '경기'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를 보고도 '경끼'를 하는 것입니다. 초임 공무원은 스포츠면 '경기'가 나온 기사를 칼로 오려온 경우도 있습니다. 종이신문의 경기도 관련 기사를 모두 찾아내 정리하고 나면 이번에는 TV보도 내용을 적어야 합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으로 TV내용을 전해주지 못하므로 뉴스가 훅~~~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VTR실이 있어서 녹화된 부분을 찾아내야 하지만 당
1988년 7월 4일에 경기도청 문화공보담당관실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공보계, 보도계, 문화재계, 문화계 등 4개 부서가 있는데 각각의 업무에 열중하는 가운데 보도계장님과 차석은 기자실을 사무실처럼 쓰시므로 사무실 자리에 앉으시는 시간은 아침, 점심 합쳐서 30분 이내입니다. 공람문서에 싸인하시고 회계문서에 결재하시는 시간이외에는 늘 기자실입니다. 기자실에서 그냥 눌러 살고 있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입니다. 중앙지 지면에 힘들게 바위산 틈새에 작은 산도라지처럼 자리잡은 명함 크기의 기사도 잘라서 복사지에 여러장을 첨부한 후 기사보다 더 큰 신문명 고무인을 찍고 (9)면이라고 적습니다. 지방지는 면톱의 경우 복사지를 넘게 차지하므로 밖으로 삐져 나가는 제목의 일부를 접어야 합니다. 그래서 스크랩하기 편하게 박스처리한 기사가 참 좋습니다. 사설 2건이 행정관련이면 정말로 편리합니다. 데스크컬럼도 스크랩에 적합합니다. 공무원 간부들의 기고문도 환영입니다. 이런 기사가 사진과 함께 나는 과정은 쉽거나 재미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스크랩을 마치면 어제 현장에 다녀온 사진을 받습니다. 같은 행사이지만 다른 각도에서 임사빈 도지사님이 촬영된 두장의 사진과 그 행사
오늘 우리 부서에서 큰 행사를 한다고 가정을 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점검을 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이 행사가 회사를 위한 것인지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 상호부조의 정신으로 돕는 일인가를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오늘 이 행사의 주최, 주관, 진행이 우리가 감당하는 일인지 다른 기관을 돕는 것인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가 중심이고 주인이고 주최측이며 잘해도 우리 탓, 못나가도 우리의 책임이라는 결론에 이르면 정신 똑똑히 차리고 한번 두번 점검해야 합니다. 우선 행사의 제목이 중요합니다. 기사문이 우리가 준비한 행사명으로 기사 제목을 삼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주최측의 네이밍에 관심을 갖고 기사 제목이 나올 것입니다. 물론 취재기자는 제목을 정하지 않고 편집부에서 결정합니다. 앞서 기관장님이 언론사, 특히 신문사 방문 인사하실 때 시간을 억지로 내서라도 옆방 편집부에 인사하시도록 동선을 잡으라 했던 바가 있습니다. 바로 기사가 나갈 때 제목은 이 편집부의 편집기자가 정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다음으로 이 행사를 통해 수익이나 기쁨이나 공익적 가치를 얻는 분이 누구인가를 파악해 봅니다. 물론 대다수 공기관의 일이나 행사는 추진하는 만큼 공익
홍보·기획부서에 근무한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나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심정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보도자료는 각과의 행사나 행정실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내놓을 자료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요즘에는 우리 기관에서 보도자료를 낼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도 보도자료가 될 수 있으며 기자들에게는 호재가 될 것입니다. 보도자료가 적은 이유가 기관장의 외유 때문인지 부단체장의 소극행정이 그 이유인지 아니면 간부들의 복지부동으로 인한 결과인지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감사기관의 강도 높은 사정방침이 행정을 위축시키고 실무자의 생각을 마비시키고 중간 관리자의 결정을 미루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3개월 이상 지지부진 늘어진 인사작업으로 인사 온통 피로도가 쌓이고 결국 행정의 진도에 큰 걸림돌이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보도자료가 현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 각부서 문서발송 건수도 감소하고 발간실이 파리를 잡는 등 인사 지연은 공무원의 업무능력을 크게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곧 인사가 있을 것이니 조금만 며칠만 미뤄보자는 생각일 것입니다. 며칠 후에 떠날 부서에서 새로운
홍보의 중요성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공무원들은 홍보의 중요성과 그 기능성에 대한 고려보다는 당장 홍보 전중후의 여러가지 힘든 과정때문에 홍보를 피하려 합니다. 급기야 공보부서 책임자로 근무하다가 부서를 이동하는 경우 일성이 보도자료를 내지 말라고 한답니다. 다른 부서의 홍보를 장려하고 강권하던 업무를 했지만 막상 새로운 부서로 이동하면 언론과 멀어지려 한다는 점을 언론인이 살펴야 하고 공무원도 고민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공직 상층부의 기류가 왜 우리의 업무를 언론에 알리는가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 팽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직자들은 자신의 일을 독점하고자 합니다. 다른 부서의 간섭을 거부하는 분위기에서 언론에 이를 알리고 싶지 않습니다. 언론의 긍정적인 보도가 나와도 간부 중에는 이 내용이 왜 언론에 유출되었는가를 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나와도 본전에 미달하니 차라리 보도자료를 내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홍보는 그 사업이나 시책이나 업무를 성공시키는 힘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행정이 독점일수록 알려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행정 시책이 더 많은 수요자에게 알려져야 성공할